(관계는 힘이다?)
위의 제목만 보면 어감이 이상하지만 어딜가나 관계를 잘 하는 사람이 영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대때나 현재 까지도 관계(Relationship) 라는 화두는 늘 삶의 집중된 영역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
얼마전 참 좋아했던 한국영화 "멋진하루"를 다시 보았습니다.
하정우의 능청스런 연기는 언제보아도 일품입니다.
주된 내용은,
갑자기 찿아온 옛 애인 주인공 희수(전도연)에게
빌린돈 350만원을 다시 값기 위해 하루를 보내는 내용입니다.
미묘한 감정이 공존하는 잔잔하고 참 좋은 영화 입니다.
저는 다시 보는 내내 극중 병운(하정우)라는 인물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관계의 매력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극중 케릭터는 말을 참 뻔지르 하게 잘하고 능청스럽지만
결국은 그의 "진심"이 사람들에게 전달 되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애석하게도 그것은 선천적인 것에서 오는 성격이 더 강한것 같습니다.
물론 훈련을 통해서도 할 수 있겠지만요.
누군가를 만났을 때 나의 지식은 그 사람의 머리속에 기억되고
배려는그사람의 가슴속에 기억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진심은 통한다고 하죠.
배려함으로 또한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한다면
어찌되었든 관계를 잘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관계는 우리 삶속에 평생 주어진 숙제 인것 같습니다.
시편 133편에서도 다윗을 통해 하나님이 "형제 자매들과의 연합(Unity)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도, 연합하기 위해서는 온전한 관계가 절대적 필요함 을 강조하는 것 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하게도 미국에서도 관계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하나님이 좋은 환경(?)을 허락하시는 것 같습니다.
학교,교회, 파트타임 일터, 끊임 없이 훈련시키십니다.
요즘은 세탁 픽업 스토어에서 이틀씩 일을 하는데
미국의 특성상 다양한 인종, 문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문화가 다양하고 인종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기에 어떤 장단으로 그들을 대해야 할 지
가끔은 힘들고 짜증이 나지만,
진심으로 그들을 배려하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진심은 결국 통하게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믿고 따르는게
오히려 쉬운것 같습니다.
그럼 관계라는 인생의 영원한 숙제를 풀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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