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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으로 볼티모어

헴든의 봄

by souljm 2017. 4. 5.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
운전을 하다가 꽃이 만개한 공원이 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들어가 보았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차를 세우기 까지는 용기가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시간에 쫓기고 있었고 지금은 한가로이 꽃을 즐길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져서 그랬다. 

 한 스님이 했던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는 말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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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지나치며 볼때와 들어가서 마주하니 잠깐 짬을 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지나치며 마주하던 그 꽃과 가까이서 보는 꽃은 사뭇 다르다.

 어쩌면 가던 길이 사소할 수 있고, 차를 멈추고 짬을 내어 꽃을 한번 바라보는 일이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넘기는 사람이 어쩌면 더욱 행복하게 사는것이다. 

지극히 민감하고 예민한 탓에 사소한 것을 쉽게 넘기지 못하는 삶을 사는것이 얼마나 피곤한 삶인가.

 뒤돌아 보면 그렇게 성을내고 난리를 쳤던 일들은 사소한 일이었던 던 적이 많다. 

정작 소중하고 중요한 일들을 사소하게 넘기는 삶을 살고 있으니 이 얼마나 바보스러운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모두가 나를 좋아해야 할 이유도 없지만 모두가 다 나를 좋아할 리도 없다. 

그리고 생각보다 타인은 나를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다들 자기내 삶을 살아간다. 

이 꽃들도 어둑한 날씨와 바람에 상관없이 이 시절에 자신들이 해야 할 그 꽃을 피워내는 일을 묵묵히 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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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 말고 진짜 목숨걸 일을 찿기위해서는 용기를 내어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직접 밟고 들어가서 가까이 보면 정작 내게 중요한 일이 무엇이었는가 알게된다. 








모두들 Happy Sp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