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그동안 신경은 쓰였지만 돈이 아까워서 교체하지 않았던
머플러 파이프 전체를 갈았습니다.
3년전에 배기파이프가 오래되어 녹슬어 중간이 절단이 되어서
나름대로 녹지 않는 호일테입으로 주먹구구, 어떻게든 감아서 타고 다녔드렜죠.
아무래도 배기량이 쌔니까, 감아서 막아도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던 배기소리에
엑셀을 밟을때마다 시끄러웠습니다.
그래도 돈 안들이고 매일 차 밑으로 들어가서 연결하고 붙이고, 시맨트 테입도 발라보며
최대한으로 버티고 타고 다녔는데
교회 청년이 오토샵을 하고 있어서 들린김에 싸게 해준다고 해서, 그만 갈고 말았네요.
보시는 것과 같이 차가 97년 식이다 보내 하부세차도 잘 못해주고, 메케닉 말로는 짧은 거리만 운행을 주로 하다 보니
머플러 파이프 녹슴이 더 심하다고 하더군요.
미국은 겨울마다 도로에 눈을 녹이는 하얀 소금(?)을 뿌려대니
다른 나라보다 차 하부 손상과 녹슴이 더 심한 거 같기는 합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한 부분만 녹슬어 절 단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
바람이 강하게 새서 테입이 자꾸 떨어지다 보니 계속 감기 시작해서 저만큼이나 감고 타고 다녔네요.
사실 중간에 플랙시블 까지 감으면 안될 거 같았지만
이전 메케닉 분이 머 괜찮다고 해서 감고 다녔었는데,
감은 첫날은 호일 테입이 가열되면서 나는 냄새가 운전하다가 코를 찌를 정도였죠.
머플러 부분 파이프는 약 2년전에 이미 머플러가 터져서 갈았었습니다.
배기가 두게의 부분으로 나오는 이전에 있던 것 보다 좋은 거였는데
이렇게 다시 한개로 배기가 되는 싼 파트로 갈려고 하니 아깝더군요.
샵에서는 가져가라고 하는데
제가 아파트에 살아서 용접장비도 없고, 또 가져와서 뭐할까 생각해서
청년 사장에게 다른 사람에게 USed 로 쓰라고 그냥 넘기고 왔습니다.
위에 보시는 것은 앞에 Catalytic Converter 부분부터 머플러 까지 연결되는 세로운 파이프 입니다.
메케닉 아저씨가 오래된 배기 파이프를 컨버터 부분부터 제거한 모습입니다.
사실은 컨버터도 오래되어서 갈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덥게 부분이 녹슬어 아래로 떨어져 제가 역시 간이 옷걸이로 고정을 해 놓은 상태 입니다.
아직 엔진에 불이 안들어 왔기 때문에 안에서 새거나 구멍이 날때 까지 쓰려고 하고
그 뒷부분부터 갈았습니다.
새로은 머플러 파이프와
그동안 3~4년 써온 오래된 파이프 입니다.
사실 어떤 새거이든 헌 파이프이던지 출력만 잘 되고 배기만 잘 되면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새걸로 갈아끼우니 치아를 새로 끼운 것 처럼 마음이 후련해 집니다.
가격은 공임비 $100불과, 파트비용 $250불 포함해서 약 $350불 가량 지불하고 왔습니다.
이제 혼다가 16만5천마일 가량을 달렸는데 앞으로 22만까지 타보려 합니다.
모두들 쾌적 드라이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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