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6년째 운전하고 있는
97년식 혼다 어코드는 대단한 차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소모품 이외에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16만 마일을 넘어가고,
또 연식이 낼 모래면 20년 인데
아직도 끄떡없이 잘 버텨주고 있으니 말이죠.
가히 일본의 자동차 기술력은 놀랄만 합니다.
그동안 메케닉들의 마일리지당 권장 엔진 오일 교환 주기를 지키는 편이었는데,
지금쯤 이 차량의 엔진오일을 갈때가 넘어가면서
이번에는 이 오래된 차를 조금더 관리하며 오래 타볼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오리지널 Full Synthetic 을 이용하여 엔진오일 갈기에 도전해봤습니다.
카센타에 $20불만 주면 알아서 갈아주는 것을 왜 혼자 낑낑대며 하느냐고 물을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일반 샵에서 $19.00이나 저가에 갈아주는 오일들은 재생용으로서 품질이 절대 안좋은 오일이지 말입니다.
하프 Synthetic 이나 섞여 있을까요? 얼마 안된 비싼 차의 여사님들이 갈고 간 깨끗한 오일을 다시 사용하는
못믿을 샵들도 많이 있다는게 아는 사람들 만의 정설 입니다.
그래서 구입한 풀 신때틱 엔진 오일 입니다.
먼저 엔진위의 마개를 열어주고
차를 비스듬한 언덕위에 세우거나
트렁크 뒤에 있는 스페어 타이어를 갈 때 쓰는 자키를 이용하여
앞을 조금 띄워서 그 믿으로 들어가..
엔진 밑부분에 있는 조그만 마개를 18mm 육각 렌지를 이용하여서 열어주면
아래와 같이 오래된 시커먼 오일이 쭉 흘러 내립니다.
오일 받이를 이용하여 오일을 천천히 받아주고..
저 높이 안쪽 위에 보시면
엔진오일의 필터가 하얀색으로 보입니다.
이 필터도 같이 교환해 주어야 하는데
손으로 돌려도 돌아갈 만큼 잠겨 있는 것도 있으나
대부분의 메케닉 들은 꽉 조여 놓기 때문에 집게를 이용하여 돌려서 빼냏어서
새로운 필터로 교환해 줍니다.
사진은 새로 갈아낀 필터 입니다.
사용한 필터 안에도 오일이 상당수 있으니 오일통에 같이 빼어내어 줍니다.
처음 본네트를 열어 엔진의 마개를 연 부분에
준비한 오일을 4.73L부어준후
엔진오일 적정량을 볼 수 있는 저 눈금으로..
제차의 경우에는 두 눈금 안에 정확하게 오게 해 주면 되는 겁니다.
필요한 툴은 18mm 육각렌츠와
밑에 보이시는 집게, 풀 신테틱 엔진오일 그리고, 필터만 있으면
좋은 오일로 스스로 엔진을 관리 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이렇게 스스로 관리하면 메케닉들이 적어주는 마일리지 권장보다 더 오래 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차를 운전하면서
자가 엔진 오일 교환은 이제 필수입니다.
사실 그동안 좀 해봐야지 하고 머뭇 거렸는데
이번에 도전해서 해보니
뿌듯하고 스스로 믿을 수 있는 오일을 넣으니 엔진 관리도 되고 결국에는 1년에 2~3번 정도만 갈게 되니
비용도 세이브 되겠죠.
두서 없고 순서 없는 엔진 오일 체인지 였습니다.
'자동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다 타이어 플러그해서 쓰기 (0) | 2015.09.20 |
---|---|
3년 묵은 머플러 파이프를 전체 교체하다. (3) | 2015.09.09 |
Acura TL 을 구입하고, 새차를 하다.. (0) | 2015.05.12 |
라디에이터를 교체하다 (0) | 2015.04.18 |
Eagles RS-A Tire (타이어 교환) (1) | 2014.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