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다시 한번 친한 교회 청년 두명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시끄러운 공동체의 캠핑도 아니었고
가족과의 시간도 아닌, 그냥 미니멀한 단 두명과의 하룻밤의 캠핑이었습니다.
자주 오는 곳이지만 가깝고 또 조용하고 좋습니다.
8월 중순이어서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녁 8시가 넘어가니 다들 조용히 에티켓을 지키며 각 사람들 만의 조용한 캠핑을 지키더군요.
우리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한동한 찜통같은 더위에서
우리가 정한 날은 80도 미만의 시원한 날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3명이지만 가서 6인용의 탠트를 치고
하룻밤을 준비합니다.
저녁 메뉴는 늘 그랬듯이 간단한 삼겹살 입니다.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차 입니다.
멋진 캠핑카는 아니지만 간단한 짐을 싫고 운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인
두대의 승용차 입니다.
숲속에 멍하니 있으면 그동안 있어왔던 스트레스나
여러가지 생각들이 정리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렇게 숲속으로 나와 친구들과 대화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들이 꼭 필요합니다.
알고보니 여름 내내 이곳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사용했던 화장실과 샤워실 입니다.
미국의 국립공원 캠핑장은 시설이 참 좋은듯 합니다.
따뜻한 물도 나오고 여러가지로 다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작은 샤워실과 화장실 앞에도 장애인들을 위한 주차장은 꼭 되어 있는걸 봅니다.
캠핑장의 간단한 정보와 약도, 수칙들을 적어놓은 게시판입니다.
별로 특별한 것 까지는 없는 하룻밥의 일정이었지만
조용히 대화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불도 피우고 맛있는 저녁한끼 먹었던
소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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