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와이 생활

하와이 이민을 생각하고 계시나요? (하와이 이주 2년 기념 /하와이에서 아이들 교육 #1)

by souljm 2019. 8. 22.

혹시 하와이에 오셔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 한번 여행 와보신 하와이가 기억에 남아서.. 


꼭 한번은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지도요.. 


하와이는 좋은 곳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저희 가족이 하와이로 이주(이사)한지 딱 2년 2개월이 되어 갑니다. 


하와이가 더워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지난 9년 가까이 저는  미동부 매릴랜드 볼티모어라는 곳에서 나름 힘든 ㅜㅜ


유학생활을 하며 30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여름에 이곳으로 태평양 바다를 건너 왔지요.


이제 지난주 부터 둘째 아이도 어느새 1학년에 들어갔습니다.






왜 이렇게 벌써 변했는지..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을 잡고 싶지만..


어느새 아이들과 시간은 저멀리 도망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저의 또래 지인분 들은 모두 한국에서 한 번쯤을 떠나서 


해외에서 아이들 양육해 보기를  고려해 보시는 것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은 혹시 하와이 이주를 고려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혹시 하와이 이주를 고려하고 있으시다면 


하와이의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한 글을 살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2018/06/22 - [하와이 생활] - 하와이 이주 1년 기념 Part 1. (하와이 생활이란...)

2018/06/24 - [하와이 생활] - 하와이 이주 후의 삶 Part 2 (좋은점..)


혹여나 제가 하와이에서 살고 있는 것을 다행스럽거나 자랑하는


마음으로 비춰질까 조심스럽긴 합니다. 오해가 없었음 합니다. ^^ 





저는 아이들을 한국에서 키워보지 못해서 정확히 비교할 수 없지만  


한국과 하와이의 교육이 분명 장 단점이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을 키우기에 환경적인 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좋은 날씨..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해변.. 




그야 말로 휴가나 인생을 즐기기에는 하와이 만한 곳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는 늘 맑고 하늘은 깨끗합니다. 


공기는 청정하고, 비도 자주오고 습기도 없어서 


나무 그늘 밑에 들어가면 한 여름에도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11월 부터 시작되는 겨울은 얇은 자켓만 있으면 그만입니다. 


초가을 날씨를 자랑하고


요즘 겨울은 부쩍 추워지기는 했습니다만


한국 겨울에 비하면... 


그저 귀여운 수준이 바로 하와이 겨울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ㅜㅜ 


저희도 미국에서 아이들을 낳고.. 아직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찌 어찌 하다가 


아이들을 미국에서 키우게 되었는데.. 


요즘 어린이 교육도 다 좋다고 하지만.. 


사실 어떤지 몰라서 비교할 수 는 없을 거 같지만..


한 놈.. 두 놈.. 하와이에서 학교를 보내다 보니..





이런점..저런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혹시 아이들 교육 때문에 미국으로 이주를 고려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하와이로 특별히 이주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작은 아이디어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오늘은 학교 교육비용에 대해 말해 볼까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지역 로컬 아이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공립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돈이 넉넉하다면 사립을 보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냥 행복하고 


노는게 최고라는  이상한 교육주의(?)이기 때문에 


사립학교 보내지 못하는 것을 그렇게 많이 슬퍼 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돈을 벌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합리일 수도 있겠지요. 


자녀의 교육 때문에 이미 이주를 고려하신 다면 


당연히 하와이에 오셔서 


사립(Private) 학교를 보내면 좋겠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하와이로 올 때 아이들 교육이 첫번째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와이 교육 환경에 관해서는 잘 모르고 왔습니다.


그저 한국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공립을 보내지 않고  


사립을 보낸다는 것을 여기 와서 알았습니다. 


미 동부에서는 사립 학교를 보내는 가정들은 자녀들 교육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고소득자들이 보내는 추세였다면  


하와이는 조금 다른 분위기 입니다.  


왠만하면 사립을 보내려고 하더군요.. ^^


따라서 공부를 위해서 하와이로 이주한다면... 


저도 개인적으로 사립학교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공부를 가르치는 양이 많이 다르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희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학교도 저희 가 경험한 바로는


선생님의 마음가짐, 친절함..


그리고 학습량..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립과 공립의 시설 차이는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체육관을 갖추고 있는 공립학교가 적습니다.


한 낮의 뜨거운 땡~ 볕에 아이들이 밖에서 운동을 하거나 한시간 씩 놀려서..  


피부가 하얗던 우리 아이들이 


바로 현지화 되가더라구요..






뭐 부모님들 마다 기준이 다를 수는 있으나, 


본토에서 흑인/백인들과 섞이면서 차별을 당하거나.. 


속상한 일을 겪는 것 보다는..


이곳에서 대부분이 아시아인들이기 때문에 인종에 대한 생각.. 


다문화를 포용하는 정도는 하와이가 훨씬 낫는 것을 알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두 쪽 사립/공립의 학교에서 키워본 부모님들의 말로는 .. 


사립과 공립의 차이는 책을 읽히는 양으로 판가름이 난다고 합니다.







저는 Aiea 라는 지역에 있는 공립학교를 보내는데.. 


아이들이 무엇보다 편안하게 만족하며 즐거워해서 괜찮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계하고 알고 지내는 많은 부모님들 10명중에 9명은 다 사립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공립학교는 다 무료/ 저소득 무상급식, 이지만, 사립학교는 돈이 어마어마? 하게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략  조사를 해 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


<하와이 참교육 엘리트 스쿨 블로그 발췌>

 

 *푸나호우 스쿨(Punahou School): 2014-2015년 Kindergarten-Grade 12 : $20,700


* 이올라니 스쿨(Iolani School): 2014-2015년 Kindergarten-Grade 12 : $20,100


*미드팩 인스티튜트(Mid-Pacific Institute) : 2014-2015년 Kindergarten-Grade 12 : $20,000


*아메리칸르네상스아카데미(American Renaissance Academy) : 


2014-2015년 Kindergarten-Grade 5 : $12,100 Grade6-Grade 12 :  $13,000

 

*호놀룰루 발도르프 스쿨(Honolulu Waldorf School) : 2014-2015년  


Grade1-Grade 8 : $13,850  Grade9-Grade 12 : $15,950


 하와이 뱁티스트 아카데미 (Hawaii Baptist Academi) : 


2014-2015년  Kindergarten-Grade 12 : $14,500



뭐 대략적으로 이러니... 저희는 알고나서 포기입니다 ㅎㅎ ^^




첫 째가 공립학교에서 지역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고 있는데.. 


잘 적응해 주어서 너무 고맙고 한번도 학교에 가기 싫다 거나..


힘든일이 아직 까지 생기지 않아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하지만 숙제의 양은 제가 생각해도 적기는 합니다..




책은 방학이나 주간에 많이 읽히지만.. 


숙제의 양은 적어서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뭐 그렇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늘 책을 보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책과 학습은 자신이 분명히 철이 들었을 때나.. 


의지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어릴 적부터 억지로 시켜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과 함께 감수성을 먼저 키워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오해 없으시길.. 개인적인 개똥 교육 철학입니다 ㅠㅠ)




지난 3월에 아이들이 제 생일에  쓴 한국 말인데.. 


한국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쓰는 거는 영 서툽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말을 더 편하게 쓰고 엄마 아빠와 한국말을 하고 있습니다. 


첫 째 아이는 영어를 어릴 때 부터 미국 동부에서 유치원 까지 다니고 왔기 때문에 


발음이나 억양이.. 어색하거나 이상하지는 않은데.. 둘 째 아이의 영어가 하와이 스럽습니다..ㅎㅎ 


제가 본토 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분명 하와이 영어는 본토 영어와 조금 다른면이 있습니다.




여름 마다 굳이 휴가를 다른 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옮겨다니지 않아도..


좋은 곳에서 좋은 비용으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또 좋은 점 입니다.




이제 둘째도 1학년에 들어갔으니..


하와이에서 공립학교를 보내서 공부 시키며 아이들을 키우는 


이야기를 가끔 적어 보려 합니다.


물론~ 한국과 하와이의 사립 객관적인 비교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와이에서 이주 하여도 사립학교를 보낼 수 없는 상황에 


있는 분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하와이에도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해 지고 있어요. 






아이들도 무럭무럭 자라가고.. 


저도 또 그만큼 시간 앞에 나이가 들어 가겠지요 ^^


모두 즐겁고 행복한 날 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상 하와이에서 생활하는 평범한 두 아들의 아빠 그리고 아저씨의 짧은 아이들 공교육 이야기였습니다.



공감은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