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웅과 윤대협

슬램덩크는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지만 개인적으로 뽑자면

서태웅이 윤대협을 찿아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태웅이 전국대회에서 꼭 넘어야할 산, 대산왕의 국내 No,1 정우성을 만나면서 

게임중 회상하는 장면인데

난 이장면이 보면 볼 수록 그렇게 좋다.

서태웅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선진농구를 배워보고자 안감독을 찿아간다.

하지만 안감독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서태웅을 말리면서 그 이유중 하나가

아직 윤대협을 이기지 못한다고 이야기 한다.

서태웅은 스스로 그것을 확인해 보고자

홀로 윤대협을 찿아가서 승부하자고 한다.

윤대협은 동네 농구장에서 서태웅을 상대해 주며

서태웅은 뜻밖에도 멋진 쿨가이 윤대협에게 좋은 가르침을 받는다.

윤대협은 서태웅에게 

농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

팀으로 하는 것..

1대1공격은 공격루트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1년 선배의 가르침을 회상시키는 서태웅은 드디어 순간 윤대협이 그때 자신에게

했던 그 가르침의 의미를 깨닫는데 성공한다.

게임중에 서태웅은 산왕 정우성을 잡을 수있는 깨달음을 얻고 

고교 넘버원으로 진화되기 시작한다. 

윤대협은 정말 멋지다.

국내 고교 탑을 차지하는 실력과 농구에 대한 이해..

그리고 성격도 여유가 있고..

서태웅이 길들여 지지 않은 호랑이 같다면,

윤대협은 잘 조련된 경험 풍부한 밀림의 왕 사자 같다고 할까.

결국엔 이 서태웅이라는 호랑이가 윤대협과 같은 존재가 되지만..

라이벌과 같은 고교 탑 플레이어에게 1on 1신청을 하러 가지만

사실 서태웅도 무언가 그를 통해 가르침을 받고 싶지 않았을까..

왜 안감독은 자신보다 능남의 윤대협을 인정하는 지에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말이다. 

윤대협의 가르침을 회상하면서

정우성을 뛰어넘는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슬램덩크 산왕전에서 이 장면은

우리 삶에 여러가지 좋은 교훈을 준다.

먼저 인생은 좋은 경쟁자를 통해서 가르침을 주고 그 경쟁자와의 대결을 통해서 우리는 한단계 성장한다.

또한 라이벌이 있으면 우리는 더 노력하게 되고

서로 자극을 통해서 결국은 언젠가 서로 최고의 자리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내 삶의 라이벌..

그 의 삶을 통해서 내 삶을 자극 시킬 수 있는 인물이 나에게는 있을까?

내 삶에 윤대협 같은 좋은 라이벌을 만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