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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관

소원

by souljm 2013. 12. 9.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어른이고 이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자책이 들었다.

어른이 되어서 소중한 아이의 미래와 여자로서의 행복을 빼앗을 수 밖에 없는 세상을 주게 되어서

너무 미안했다.

소원이의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화가 치밀었고..

한 아이의 아빠로서.. 그 아이에게 왔을 고통과 그 피해 가족 부모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


이번 영화는 스토리 전개나 구성.. 그리고 출연진들의 연기는 둘째 치고라도..

이 영화가 조두순 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더 충격이 있다.





우리나라의 아동 성폭행 처벌의 수위가 너무 낮은것은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사형이나 100년 그 이상으로 엄중히 다스려지는데..


술을 먹고 심신미약의 혐의를 인정 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12년이면 

너무 약하고..어처구니가 없는 대한민국의 법이다.

버젓이 그 짧은 시간후에.. 세상에서 그 피해자와 또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치가 떨린다.


소원이 같은 어린아이에게 아무 것도 해 줄수 없는 가족의 마음이라면..

쉽게 떨림이 가시지 않는다.




"소원이 너의 잘못이 아니야.."


우리 아이들이 보호 되어야 하고.. 

조두순 사건같은 일로 한 아이와 가족에게 씻기지 못할 상처를 입히는 일이 없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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