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년시절이 묻어 있는 곳으로 돌아가 살고 싶은 생각은 특별히 먼 외국에 살면서 늘 나기 마련입니다.
그곳에는 말로 표현 못할 평안함과 추억이 있어 그 애절한 그리움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러셀크로우의 영화 " A good year" 은 그런 나의 마음을 더 자극하는 멋진 영화 입니다.
또한 인생을 살면서 나의 야망과 성공보다 얼마든지 더 소중하고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일깨워준 영화 입니다.
러셀크로우, 극중 주인공 이름은 맥스라는 인물입니다. 그는 유년시절 삼촌 헨리 가 있던 포도 농장에 자주 내려가 유년 시절을 보내며 삼촌과 우정을 쌓았습니다.
삼촌과 함께 할 때면 와인과 함께 인생에 대해서도 배우면서 추억을 만듭니다.
삼촌과 함께 했던 맥스의 유년시절은 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나날들로 회상됩니다.
그렇게 성장한 맥스는 런던으로 이주하게 되었고, 증권가의 소문난 인재로 성공하였습니다.
그렇게10년 가량 삼촌과 바쁜 일상으로 연락을 할 수없는 와중에 삼촌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하나뿐인 조카에게 그 농장이 유산으로 남겨졌지만 맥스는 어느새 그 농장의 삼촌과 유년시절을 기억하기에는 먼 완전한 도시 사람이 된듯 합니다.
유산으로 남겨진 그 농장을 삼촌 헨리의 생각과는팔기 위해 파리 그 농장으로 갑니다.
그렇게 파리의 농장에서 며칠을 보내는 동안 한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 "샤넬"이란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후에 알게 되지만 그 여인 역시 어릴적 농장에서 인연이 있었던 아이지요.
사랑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잠시 생활하면서 지난 인생에 대해서 하나씩 하나씩 맥스는 깨닫게 되고, 잊고 살았던 헨리삼촌의 유년시절 가르침들을 회상하게 됩니다.
또한 헨리삼촌의 유산과 그 농장이 주변사람들과 돈으로 환산되는 재산보다 더 소중한 의미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그는 선택의 기로에서 돈과 명애가 아닌, 사랑과 주변사람들을 지키는.. 그리고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선택하게 되는 아주 훈훈한 스토리 입니다.
극중 대사 헨리 삼촌의 대사가 제 가슴을 울리게 하더군요.
" 포도나무에게는 비와 햇빛만 필요한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균형과 조화란다.."
이말은 앞만 보며 달려가는 나의 인생에도 꼭 필요한 헨리아저씨의 가르침이라고 믿습니다.
한번쯤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영화
러셀크로우의 " A Good year "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