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릴랜드 일상 이야기

봄 처럼 따뜻함이 어색했다.

by souljm 2017. 1. 13.




01/12/2017


겨울날이 봄 처럼 따뜻함이 어색했다.

그리고 낯선 땅위에서 8년이상 살아가고 있다는게 어색해지는 날이었다.

이제 37살이라는 어이 없는 나이와 시간이 지났다는게 어색했다.

그 일상속에서 하루하루 겸허히 살아가고 있다는게 오늘 따라 어색했다.


일상이 어색해 지는 날이 있다.

그 어색함이 오히려 마음속에서 감사로 바뀌는 순간들이 있다.


그래도 무료하고 색다를 것 없는 일상의 하루 보다..

가끔 이렇게 어색한 날이 

누군가 늘 내 옆에 지키고, 늘 함께한다는 것으로 감사할 수 있는 날이다.


자주 다니는 길위에서 고향의 길을 생각하는 어색함이란..


어색함..

아직 변할 수 있다는 마음의 증거같은 거라고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