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2/2017
겨울날이 봄 처럼 따뜻함이 어색했다.
그리고 낯선 땅위에서 8년이상 살아가고 있다는게 어색해지는 날이었다.
이제 37살이라는 어이 없는 나이와 시간이 지났다는게 어색했다.
그 일상속에서 하루하루 겸허히 살아가고 있다는게 오늘 따라 어색했다.
일상이 어색해 지는 날이 있다.
그 어색함이 오히려 마음속에서 감사로 바뀌는 순간들이 있다.
그래도 무료하고 색다를 것 없는 일상의 하루 보다..
가끔 이렇게 어색한 날이
누군가 늘 내 옆에 지키고, 늘 함께한다는 것으로 감사할 수 있는 날이다.
자주 다니는 길위에서 고향의 길을 생각하는 어색함이란..
어색함..
아직 변할 수 있다는 마음의 증거같은 거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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