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릴랜드 일상 이야기

유아에게 아이패드를 주려면 담배를 물려라?

by souljm 2013. 6. 2.

요즘 아내와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아이패드 2를 500불을 주고 구매 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돈이 아까워서도 아니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며

또 곧 다른 신형 모델들이 나오면서 뒤쳐질 것에 대한 예상에서 오는 한탄도 아닙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들 소울이 때문입니다.


이유는..

소울이는 아이패드를 노는 시간의 60퍼센트 이상 시청합니다.

물론 자기전까지 보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찾습니다. 


유아에게 아이패드에서 나오는 유투브 만화 영상, 뽀로로나, 시리즈를 보여주는게 과연 좋을 까 라는 생각을 늘 했지만, 그래도 키우다 보면 편해서 나도 모르게 던져주고 방치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며칠전 어느 학자가 발표한 글, 아이에게 아이패드나 스마트 폰을 주는 것이 유아 교육에 얼마나 지장을 초래 하는지를 알게 된 순간부터, 저 아이패드가 그냥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스마트한 기계로 보이지 않고

아에패버려서 없애야할 애물 단지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책을 읽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과

일방정으로 제공되어지는 영상 정보를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두뇌 활동을 비교한  정보는 내가 얼마나 무식하고 멍청한 일을 아이에게 하고 있었는지 통감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사진과 같이 아이가 책을 읽을 때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는 전두엽과 뇌 전체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반면,

게임을 할 때나 영상물을 바라볼 때는 전두엽은 거의 쓰지 않고 후두엽 쪽만 뇌를 사용한다는 연구 입니다.




정보를 습득하고 출력까지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뇌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창의력이 발달 한다는데 아이패드나 스마트 폰을 그냥 던져주고 한없이 시청하게 한다면 생각과 두뇌속에 입출력이 자유롭지 못해서 일정하게 멈추어 있는 상태로 멍때린다고 합니다.


창의적이고 깊게 사고하고 독서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은 아빠의 욕심이

당장 편하자고 스마트폰을 던져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아빠였음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아이패드를 선물로 받아서 구입한 것이 정말 후회가 드는 밤입니다.

물론,, 저나 아내를 위해서라면 정말 최고의 장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로 부터 아이패드를 어떻게 분리시키고 효과적이게 교육적으로 이용해야 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저의 가정 같은 경우는 위의 수칙이 거의 지켜지지 않는 군요..


'매릴랜드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나니 같은 나에게..  (0) 2013.07.13
방문자들 감사합니다.  (0) 2013.07.12
말하기 연습  (0) 2013.05.18
봄이 다시 물러나다  (0) 2013.03.26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0) 201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