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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관

<은교>

by souljm 2012. 12. 10.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어진 상이 아닌것 처럼

나의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얻어진 벌이 아니다"





노인과 고등학생의 사랑이야기로 

금기될 도덕적 추문으로 해석 되어질 수도 있겠다.


영화를 보며 그 도덕적인 잣대 위에 보다 더  사랑에 대한 원초적인 인간의 

솔직한 감정이 잘 묻어나 오히려 관객으로 하여금 

노인과 한 처녀의 사랑도

 어쩌면 이루어지게 끔 마음속으로 바라게 되는 묘함이 숨어 있다.


한 인간의 사랑에 대한 무한한 감정의 표현이 잘 절제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원작자 박범신의 이야기 처럼

나이가 듦으로 인하여 사랑에 대해 무뎌지며 무감각해 지기 보단

그 사랑의 원초적 힘은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견고해져

현실 속에서 마음을 더 다스릴 수 밖에 없게 되는 

역설을 표현한다.


젊음과 싱그러움에 대하여 더욱더 생각하게 만드는 잔잔한 영화...





정지우 감독의 <은교>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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