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리뷰를 올립니다.
간만에 좋은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리뷰를 올려봅니다.
로버트 드니로와 애니하서웨이의 더 인턴입니다.
개봉한지는 약 1년정도가 지난것 같은데 이제서야 찿아보았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따뜻하고 좋은영화입니다.
중년이 되고 노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 겁낼일이 아니라 축복인것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로버트 드니로와 애니 해서웨이가 참 조화롭게 인생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내용입니다.
중년을 넘어 이제 노년이 된 로버트 드니로 (Ben)은 은퇴후에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노인인턴 채용을 하는 해서웨이(줄리)의 회사에 지원을 하게되어 다시 인턴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그가 다시 입사하게 된 회사는 그가 지난 40년동안 몸 담았던 전화번호부를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어쨌든 그 누구의 기대도 없었던 그냥 사회봉사적인 회사의 의무 채용에
벤은 그의 경험과 놀라운 친화력을 살려서 잘 적응을 하며
결국 CEO 줄리의 비서역활까지 맡게 됩니다.
처음에는 탐탁치 않았던 귀찮기만 하던 할아버지 인턴의 존재가
이제 젊은 사장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인생의 멘토와 같은 존재가 되어가면서
직장 보스와 하부 인턴의 관계를 넘어선
친구가 되어가며 조화롭게 줄리의 인생에 참다운 선생으로 동반자로 남겨지는
따뜻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듯이
빨라지고, 새로워지고, 모든것이 이미지화되며 변해가는 속도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과거 클래식한 올드패션의 면모를 지닌 경험많은 노인이
이 새대에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아직 젊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고 회사안에 좋은 역할 모델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로웠던 전개였습니다.
어쩌면 이시대에서는 70살 노인은 그저 불필요하고 귀찮은 존재로 여겨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경험많고 시간을 겪은 사람들에게
지금 우리가 잊고 있는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하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인생의 경험과 시간을 견디어 온 어른에게서 빠르고 스마트한 젊은 사람들에게는
결코 쉽게 주어지지 않은 지혜와 삶의 풍부한 안목이 없다는 것을
각인시켜 주면서 얼마나 이 할아버지가 멋지게 보이던지..
우연찮게 사장의 비서역할을 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에서 가정문제 아이문제, 더 나아가서는
회사의 중요결정을 꼰대같지 않은 간섭함과 묵직한 몇번의 코칭을 보여주는데
정말 영향력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를 새롭게 재창조 해주는 스토리를 우리는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영화를 통해서 깊게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노인이 되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슬픈일이 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훈련하고 이 젊음을 어떻게 보내며 자신을 만들어갈 것인가
고민해야 봐야겠습니다.
주변의 어른들에게도 꼭 이영화를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애니해서웨이의 시원한 웃음도
로버트 드니로의 변하지 않은 멋진 웃음도
이 영화를 따뜻하게 만들며 웃음짖게 볼 수 있는 좋은 케스팅 이었습니다.
좋은 스토리에 웃음짖게 하는 영화
The Inter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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