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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릴랜드 일상 이야기42

아침산책 지금 머물고 있는 곳이다.아침에 오랜만에 나와서 산책을 했다. 마음은 뛰고 싶었는데.. 그냥 게으르고 싶었다. 얼마나 이곳에 더 머물게 될까.. 생각보다 빨리 이곳을 떠날 수도 있고 어쩌면 생각보다 더 많이 더 머무를 수 있겠다. 2017. 4. 18.
리틀엔젤 놀이터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아이들이 봄 방학을 했습니다.집에 있기를 힘들어 하지요..2주나 되는 봄방학을 어떻게 아이들과 보낼 것인가는 부모들의 고민입니다. 다른 부모들처럼 일주일씩 시간을 비울 수 없기 때문에멀리 여행을 떠날 수는 없지만짬짬히 하루 이틀씩 영화관도 다녀오고,뮤지컬 등도 다녀오고 하다가 어제 동네에 새로 생긴 놀이터가 있다고 해서 찾아 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Perry Hall 이라는 마을입니다.저희 동네보다.. 조금.. 아니 많이 잘 사는 동네 인듯 합니다.^^주변 주민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기부하여 만든 놀이터 인듯 싶습니다.하지만 동네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12살까지 모두 오픈되어 있습니다. 울타리에 이 놀이터를 위해서 기부한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모두 적혀 있습니다... 2017. 4. 15.
지인의 집에서 스테이크를 구워 먹다 지인의 초대로 집에서 단체로 스테이크를 구워 먹었습니다. 미국은 워낙 고기값이 싸니까 질 좋은 고기를 스테이크로 사람들이 모이면 자주 구워 먹는데요, 저는 스테이크를 잘 구울지 모르므로 ^^ 늘 남이 해주는 것만 먹습니다.이번에 지인의 초대로 드디어 두껍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밑에 보시면 약 9시간 정도 소금과 후추, 그리고 고기의 냄새를 잡아주는 딜을 미리 뿌려놓은 후 랩으로 씌워놓았습니다. 이제 약 7명 분의 고기를 그릴에 굽습니다. 사실 집에서 스테이크 요리를 할때는 프라이팬을 쓰지만 시간과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지인이 데크에서 고기를 구워먹을때 쓰는 가스용 그릴을 사용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더욱 큽니다. 사실 1인분용으로는 많은 양인것 같은데, 두깨도 두꺼워서 정말 맛있어 보입니.. 2017. 3. 27.
봄 처럼 따뜻함이 어색했다. 01/12/2017 겨울날이 봄 처럼 따뜻함이 어색했다.그리고 낯선 땅위에서 8년이상 살아가고 있다는게 어색해지는 날이었다.이제 37살이라는 어이 없는 나이와 시간이 지났다는게 어색했다.그 일상속에서 하루하루 겸허히 살아가고 있다는게 오늘 따라 어색했다. 일상이 어색해 지는 날이 있다.그 어색함이 오히려 마음속에서 감사로 바뀌는 순간들이 있다. 그래도 무료하고 색다를 것 없는 일상의 하루 보다..가끔 이렇게 어색한 날이 누군가 늘 내 옆에 지키고, 늘 함께한다는 것으로 감사할 수 있는 날이다. 자주 다니는 길위에서 고향의 길을 생각하는 어색함이란.. 어색함..아직 변할 수 있다는 마음의 증거같은 거라고 생각하자. 2017. 1. 13.
다시 시작된 겨울의 매릴랜드 2017 겨울은 그렇게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2017년 1월.. 내안의 간절한 소망들또 마음의 욕심들 해야할 일들 버려야 할 습관..이루어야 할 일들.. 복잡한 마음이 내리는 눈발과 날리는 바람과 함께 2017년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2017. 1. 10.
일곱번째 결혼기념 소소한 야식파티 일곱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서 아내와 저녁에 잠깐 밖에 나왔습니다.고급레스토랑에 대려가서 케익에 불도 붙이고 멋진 선물도 하고 싶었지만아내가 스테이크보다는 버팔로 윙을 먹고싶다는 소소한 요청에아내의 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착한 아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15분 거리에 있는 버팔로 와일드 윙으로 고고싱 했습니다. 특별히 행사날이라 사람들이 많이 와서 30분 정도 대기하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시킨 윙은 Traditional Wing과 그리고 뼈없는 치킨입니다. 뼈없는 치킨 작은 사이즈를 시키니 10개 프리를 또주는 행사를 하더군요.알고 오지는 않았지만 럭키 였습니다. 레스토랑 스테이크 보다 더맛있다고 마음껏 먹는 아내 ^^ 7년동안 미국의 타지에 와서 아이들도 챙기고 남편도 챙기느라수고해주는데 더.. 2016. 12. 16.
친구와 Red Robin 방문 이번 주말에 친구를 만나서 제가 좋아하는 햄버거 집 레드로빈을 다녀왔습니다. 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너무 많습니다. 가격도 10불 안밖이면 대부분 먹을 수 있는 국민 음식인데요, 그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곳은 레드로빈입니다. 푸짐하고 느끼하지 않고 달콤 쌉사름한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는 제법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약 15분 가량 떨어져 있는 Mall 에 가서 두명 테이블을 요청하면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때로 많은 인원이 가면 테이블을 기다려야 하는 일도 있지만, 두명이면 거의 기다림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레드로빈은 셀러드, 음료 그리고 햄버거를 팝니다. 늘 이곳에 오면 어떤 햄버거를 먹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메뉴판입니다. 음료와, 그리고 각종 햄버거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습.. 2016. 10. 12.
일하러 가는길 어느덧 가을이 왔습니다. 살고 있는 곳에 나는 멈춰 있는듯 해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갑니다.생각해 보면 오히려 겉으로는 달라진 것이 많지만내면으로는 쉽게 변하지 않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내가 이젠 이 흘러가는 시간처럼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어쩐지 이제는 스트레스로 다가 옵니다.멈춰있지 말고 진보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이이제는 단순히 자기 계발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더욱 서글퍼 집니다.내가 변하지 않으면 한 가정의 가장으로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는 압박이 옵니다.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았는데 오래된 건물 위로 높은 하늘에 구름이 떠있습니다.몰랐었는데 한참을 보다 보니 구름이 하트 모양으로도 보이기도 합니다. 일하러 가는길이 즐겁지도 딱히 우울하지도.. 2016. 10. 4.
토요일 아침 파네라 브레드에서 아침식사 토요일 일찍 새벽에 교회를 가서끝나면 가끔 아침에 파네라 브레드에 가서 커피와 Ham Swiss Cheese 를 먹습니다. 계란과 빵, 그리고 햄과 치즈가 어우러진 아침식사용 빵입니다. 생각도 정리하고토요일에 있을 모임도 준비하고 혼자 가지는 좋은 시간 입니다. 2015.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