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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J. Choi's Data Base16

"침묵을 두려워 하지 말자" 경험을 예로 생각해 보자. 낮선 사람과 한 차에 동승하고 먼길을 가야만 한다면 침묵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 그 어색함을 분명 버티기 어려워 하는 한 사람이 깨어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마치 그 어색함을 깨트리려는 노력이 화기애애한 대화의 여정으로 접어들수도 있지만, 오히려 더 어색함을 초래 할 수도 있다. 알고 싶지 않은 정보를 계속 들어야 할 수도 있고, 대답하기 싫은 부분을 예의상 대답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상대방이 물어보는 것에 모두 대답해야 만 하는 것이 “참태도(Right attitude)”라는 잘 못 교육된 범주 안에서 자신을 속이며 타자로 부터 원치않는 노출을 강요당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대화가 끝이 날 경우는 또다른 말의 주제를 찾는 항해를 떠나야만 한다. 그 빈공간.. 2013. 8. 10.
"펜실베니아의 아미쉬 가 되는게 좋겠다" 펜실베니아의 아미쉬(Amish)가 되는게 낳겠다. 콜라를 많이 마시는 것과, 피터지는 격투기를 보는 것이 내 마음안에 죄라고 인식되기 시작한다. 중학교 3학년때 아버지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내 마음안에 가장 슬펐던 사실은 물론 아버지를 다시는 보지 못할 준비 안된 이별의 슬픔과 동시에,혹시 집사이신 아버지가 지옥에 가셨으면 어찌할 까의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 두려움의 이유는 우습게도 안수집사이셨던 아버지가 가족 몰래 담배를 태우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장로교단에서 자라온 나는, 그리스도인이 담배를 태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죄의 행위라고 철저히 신앙관이 교육되어져서 그랬으리라. 아버지의 오토바이 밑 안장속에 숨겨져 있던 담배를 보고는 두렵고 떨림에 잠을 못이뤘던 일과 돌아가신 이.. 2013. 7. 30.
하나님 눈치 보기 이젠 아들 소울이가 제법 커서 제 눈치를 볼줄 압니다. 소울이가 조용하여 안보일 때는 어김없이 어디선가 사고를 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요즘에는 자기만의 아지트를 정한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혼날것 같은 일을 하고싶을때는 꼭 식탁및 구석으로 들어가 골똘히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소울아 뭐하니?" 라고 물으면 걸렸다는 듯이 그냥 머쩍은 웃음만 내게 보입니다. 가끔 손톱깍기를 몰래 가지고 들어가기도 하고, 제 스마트 폰을 몰래 가지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고치는 일이기는 해도 나를 의식하여 그 식탁 밑으로 들어가는 일이 꽤 귀엽습니다. 아주 무엇 모르는 어릴때와는 달리 부모를 의식하면서 저와 나름 소통을 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소울이가 점점 아빠, 엄마를 의식하면서 행동하는.. 2013. 7. 6.
말을 빨리 하는 버릇 말을 빨리 하는 버릇이 있다. 말이 빨라지면 두서가 없어지고 논점이 흐려진다. 천천히 말하고 명료하게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 천천히 명확하게 말 하는 연습 여전히 필요하다. 책을 더 많이 읽고 연습해야겠다. 2013. 5. 11.
"하나님은 공평하신가" (하나님은 공평하신가) 95년 5월 25일의 봄 날씨는 너무나 푸르고 아름다웠습니다.점심시간 음악실에서 드럼을 연습하던 내게 다가오신 교감선생님이 집으로 가보라 하실 때, 친구 자전거를 급하게 빌려 타고 쭉 내려가는 교정, 그 도로의 아름답던 풍경을 난 아직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내리 막 길을 타고 가며 느껴졌던 바람은 상쾌함과 불안함, 표현할 수없는 미묘한 감정이 공존하는 맞바람 이었습니다.마음한편에는 내가 이전에도 느껴 보지 못한 불한마음을 가지고 페달을 밟아 데던 20분여의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 이었습니다. 후에 알았지만 그때 고2였던 친형은 인천에서부터 3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그 마음을 가지고 내려왔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더 매여 옵니다. 흔히 생사(Life and Death)를 주관하시는.. 2012. 10. 6.
(센스있게 말한다는 것) (센스있게 말한다는 것) 저는 유머와 센스가 너무 부족한 사람입니다.그것을 늘 사람들과의 대화 후 뒤늦게 서야 많이 느낍니다."아 그땐 이렇게 대답했어야 하는데.."아쉬워도 타이밍은 언제나 지난 후에 떠 오르죠 대학때 함께 생활했던 주변의 친구들은 늘 유머와 센스가 넘치는 아이들이라늘 관심의 대상이었죠.그로 인해 인기도 있었고 관계에서 얻는 이익도 많았습니다.샌스와 유머 한 마디로 분위기나 스스로 어필하는 것을 극대화하여 누린다고 할 까.. 그 유머러스와 센스는 애석하게도 노력으로는 도달하기 힘든 분야 였습니다.선천적인 성격과 경험에서 오는 것이엇죠.나도 그렇게 되고픈 욕심에 맞지 않는 옷을 입어 보려 노력했던 시간이 조금 오글거리기도 합니다. 성경속 수로보니게 여자의 이야기에서적절하게 대응하는 센스가 .. 2012. 9. 14.
(초가집 농부의 아들에서 글로벌 청년으로) (초가집 농부의 아들에서 글로벌 청년으로) 우리는 늘 앞만 보고 달려 가다가 지치면 하늘을 봅니다.그런데 잠깐 멈춰서서 반대로 달려왔던 길을 뒤돌아 보면 달라져 있는게참으로 많습니다. 사실 우리는 어찌됐든 간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참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느껴질 때는 사실 남들과 비교함으로 써 오는상대적 열등감 때문 임이 대부분 일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삶 속에서 계속 비교하며 경쟁하고 우열을 가리려 노력하지만진정 비교의 대상은 남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어떻게 다른가에 핵심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충남 서천군 신산리 초가 집에서 태어난 제가 미국에서 삶 만을 놓고견주어 본다면 과거의 나와 오늘의 나는 수 없는 발전이라 위안이 됩니다. 우리가.. 2012. 9. 9.
육체적 노동에 대하여 (육체 노동에 대하여) 대천덕 신부님의 자서전을 요 며칠 사이 읽었습니다. 육체적 노동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분명 많은 깨달음을 주실 것을 신뢰하여,다니던 신학교를 중단하고 철강 노동자로, 또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 노동자로 몇년을 보냈던 대목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몇해전 그가 평생을 거쳐 이뤄낸 예수원을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입구 큰 돌에 새겨진 "노동이 기도요 기도가 노동이다" 라는 문구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대천덕 신부님이 평소에 얼마나 노동을 가치있고 중요하게 생각하셨는지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요 며칠 삶을 돌아보면서 내 삶에 있어서 노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과연 노동, 쉽게 말해, 일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내게 가르 치고 싶으신걸까. 저는 다른 사람보다 서른이 넘는 동안 .. 2012. 5. 29.
"관계는 힘이다" (관계는 힘이다?) 위의 제목만 보면 어감이 이상하지만 어딜가나 관계를 잘 하는 사람이 영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지난 20대때나 현재 까지도 관계(Relationship) 라는 화두는 늘 삶의 집중된 영역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 얼마전 참 좋아했던 한국영화 "멋진하루"를 다시 보았습니다.하정우의 능청스런 연기는 언제보아도 일품입니다.주된 내용은,갑자기 찿아온 옛 애인 주인공 희수(전도연)에게빌린돈 350만원을 다시 값기 위해 하루를 보내는 내용입니다.미묘한 감정이 공존하는 잔잔하고 참 좋은 영화 입니다. 저는 다시 보는 내내 극중 병운(하정우)라는 인물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관계의 매력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극중 케릭터는 말을 참 뻔지르 하게 잘하고 능청스럽지만결국은 .. 201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