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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산책과 일기3

변덕스러운 마음.. 꿋꿋한 믿음 “변덕스러운 마음에서 꿋꿋한 믿음으로” 동부에서 살 때 섬기던 교회에 가려면 꼬박 1시간을 운전해야 했습니다. 매번 1시간씩 왕복 2시간을 운전하며 교회를 다니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새벽예배를 갈 때 눈이라도 내리면, 미리 일어나 차에 눈을 치우고, 예열도하고 1시간이나 졸음을 뚫고 운전하며 몇년을 그렇게 다녔습니다. 운전할때 마다 고생스러워서 기도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다음에 혹시 사역지가 옮겨진다면 교회와 집이 꼭 가깝게 해 주세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하와이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회다니면서 운전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했던 기도를 잊지 않으셨는지, 하와이에 와보니 집과 교회의 거리가 1분도 안되는 것입니다. 너무 응답을 과하게 해주셨습니.. 2021. 4. 27.
믿음은 보이지 않는 삶을 가는 것 (Waking Ned Devine) 이란 영화에서 열 살 짜리 소년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에게 질문합니다. “목사님은 하나님이 보이나요?” 목사는 대답합니다. “직접적으로는 아니란다. 하지만 계시를 받는단다” 소년은 다시 묻습니다. “목사님은 월급을 많이 받나요?” “그렇지는 않단다. 목사의 보수는 주로 영적인 것이란다” 질문을 받은 목사는 소년이 혹시 목회자가 되고 싶어서 묻는 것이 아닌가 하고 질문합니다. “혹시 목사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니?” 그러자 소년은 “아니요” 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저는 최소한의 월급도 안 주는, 보이지 않는 분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아요…” 이 소년의 눈에 보이는 목사의 길은 씁쓸하지만 겉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2017년 여름에 .. 2021. 4. 21.
영적인 품위를 포기하지 않는 삶 “영적인 품위를 포기하지 않는 삶” (전체 보기로 끝까지 읽어주셔요) 제가 매랠랜드에서 살 때 세탁소(픽업 스토어)에서 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가게에 오는 손님들 중에 기억나는 쉐인이라는 흑인이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는 살고 있던 집도 불명확했고, 또 셀폰도 없었습니다. 그는 사실 홈리스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신의 청바지는 꼭 세탁소에서 깨끗이 세탁하여 입곤 했습니다. 집도 없고, 돈도없고, 아무것도 없으면서 자신이 입는 청바지는 꼭 정해진 날, 세탁을 맡겨 반듯하게 다려 입는 것이 제 눈에는 재미있게 보였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가게에 들러서 일하고 있는 저를 친구삼아 항상 귀찮을 만큼 말을 걸고 한참을 머물다가는 친구였습니다. 그는 하루에 한.. 2021.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