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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고 말하기

아 ~ 지나간 내 청춘이여 "꽃보다 청춘"

by souljm 2016. 1. 24.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은 그냥 여행에 대한 설래임 그 자체입니다. 꽃보다 청춘은 청춘의 시기에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함께 여행을 같이 즐긴다는 것에 대한 로망의 실현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30대를 넘어서서 이제 중반대에 접어든 지금, 20대의 친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리워서이고, 또 지금도 청춘이라면 청춘이지만 마음껏 여행하지 못하는 애틋함을 아이슬란드를 보며 대리만족 하기 때문이지요.

영상과 각 네명의 케릭터가 여행이라는 소재 안에서 우정과 기쁨을 나누기에 참 좋은, 예능을 떠나서 고마운 프로그램 같습니다. 




이번에 방영된 아이슬란드 편은 특별히 이전에 잘 보지 못했던 아이슬란드 곳곳을 잘 담아주어서 정말 그림도 예쁩니다. 또한 마음 맞는 친구들이 그들이 결정하고 정해진 경비 안에서 여행한다는 리얼 예능을 추구하니 더욱더 재미가 있습니다.



작은 해안 마을 비크에서 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오로라를 감상하는 것을 보면서, 저들은 참 운이 좋은 사람들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아이슬란드에 가서 오로라를 구경하기는 인생에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 말로만 듣던 오로라를 첫회부터 주인공 들도 시청하는 사람들도 기다렸는데, 눈앞에 펼쳐지니 정말 보는 사람도 신기하더 군요. 어쩌면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는 사람들만이 꿈꿀수 있는 특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눈 앞에 펼쳐지면 얼마나 장엄하고 멋질까 생각을 해봅니다.










철저하게 경쟁이며 양육강식인 연예계에서 그들이 잠시 발길을 옮기어 여행에서 얻어지는 그 교훈과 평안함은 청춘의 나이에 꼭 한번 얻어내야할 기회가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저도 그렇지만 이제 결혼을 하고 가정이 생기면 저렇게 마음 맞는 친구들 끼리 여행을 간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20대에 더 많이 여행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더 많이 우정을 나누지 못한 것이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를 보면서 아쉬워집니다.













저에게도 젊음과 우정을 나눈 좋은 친구들이 몇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7년동안 멀리 떨어져서 함께 하지 못해도 20대에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그 추억으로 이제 30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죽기전에 많이들 후회하지 못하는 것이 삶에 얽매여서,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여행을 많이 가지 못한것이 후회 목록 처음을 차지하는 것들을 보면서, 삶에서 한발짝 물러나 여행을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참 멋진 인생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