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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둘째 유치원 보내기 둘째가 어느새 4살이 되어서 Pre Kinder 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습니다.프리킨더는 유치원 정규과정 전에 학습을 시키는 4살반 교육이라고 보면 됩니다. 벌써 이렇게 둘째까지 커서 Prekinder에서 입학시키려니.. 감회가 새롭네요. 한국에 아이를 학교에 안보내 봐서 어떻게 입학 시키는지 잘 모릅니다. ㅜㅜ 미국에서는 미리 입학 신청을 하면학교에서 이렇게 필요한 서류를 집으로 보내줍니다. 미국에서 공립학교를 보내기 위한 서류들을 직접 부모가 작성해서약속한 날짜에 가면 선생님들이 미리 아이를 통한 작은 테스트를 하고입학을 시켜 줍니다. 밑에 우편은 학교에서 서류를 보내준 것입니다. 처음 서류를 챙겨 보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먼저 입학사정회? 의 날짜와 가이드를 줍니다. 그리고 그날 올 때 어떤.. 2017. 5. 1.
아침산책 지금 머물고 있는 곳이다.아침에 오랜만에 나와서 산책을 했다. 마음은 뛰고 싶었는데.. 그냥 게으르고 싶었다. 얼마나 이곳에 더 머물게 될까.. 생각보다 빨리 이곳을 떠날 수도 있고 어쩌면 생각보다 더 많이 더 머무를 수 있겠다. 2017. 4. 18.
리틀엔젤 놀이터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아이들이 봄 방학을 했습니다.집에 있기를 힘들어 하지요..2주나 되는 봄방학을 어떻게 아이들과 보낼 것인가는 부모들의 고민입니다. 다른 부모들처럼 일주일씩 시간을 비울 수 없기 때문에멀리 여행을 떠날 수는 없지만짬짬히 하루 이틀씩 영화관도 다녀오고,뮤지컬 등도 다녀오고 하다가 어제 동네에 새로 생긴 놀이터가 있다고 해서 찾아 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Perry Hall 이라는 마을입니다.저희 동네보다.. 조금.. 아니 많이 잘 사는 동네 인듯 합니다.^^주변 주민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기부하여 만든 놀이터 인듯 싶습니다.하지만 동네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12살까지 모두 오픈되어 있습니다. 울타리에 이 놀이터를 위해서 기부한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모두 적혀 있습니다... 2017. 4. 15.
생각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다. 뒤돌아 보니 내 생각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 첫째도 그랬지만 소울이가 태어난 후에 둘째가 생기지도 않았는데, 아내가 둘째가 나오면 이름을 고울이라고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미 둘째가 딸일 것이라는 확신이었는지 모르지만 지어놓고 보니 이름이 예뻐서 둘째가 정말 딸일 것 같았다. 후에 둘째아이가 남자 아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나는 정말 이름을 고울이라고 할 것인가 적잖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영어 이름을 내가 좋아하는 성경 인물 안드레로 지었다. . 반대되는 결론도 항상 함께 생각하라고 비트겐슈타인이 늘 말하지 않았던가. 선택을 함에 있어서 의심이 들지만 우리가 그 길을 결정하는 이유는 내 안에 확신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의심은 늘 확신 뒤에 온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될.. 2017. 4. 13.
헴든의 봄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 운전을 하다가 꽃이 만개한 공원이 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들어가 보았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차를 세우기 까지는 용기가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시간에 쫓기고 있었고 지금은 한가로이 꽃을 즐길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져서 그랬다. 한 스님이 했던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는 말이 생각났다. . 밖에서 지나치며 볼때와 들어가서 마주하니 잠깐 짬을 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지나치며 마주하던 그 꽃과 가까이서 보는 꽃은 사뭇 다르다. 어쩌면 가던 길이 사소할 수 있고, 차를 멈추고 짬을 내어 꽃을 한번 바라보는 일이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넘기는 사람이 어쩌면 더욱 행복하게.. 2017. 4. 5.
헨리 블랙커비 <Spiritual Leadership) 이 책의 주된 질문은 리더의 자격과 실질적인 리더가 갖추어야 할 조건도 다루고 있지만 저자는 직설적으로 물어본다. 하나님이 찿으시는 리더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따르고 싶어하는 리더인가? 나는 이 질문앞에 개인적으로는 많이 도전이 되고 단순히 리더십의 발전만을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내가 하나님이 찿으시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 사람이고 채워야 할 것을 다룸받는 귀한 시간이었다. 책에서 저자는 우리는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리더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시면 공동체의 리더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하나님께 받은 소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교회공동체의 목회자이든, 기업의 리더이든, 혹은 작은 직장안에서 여러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업무를 진행시.. 2017. 4. 5.
봄이라고 뭐 특별할 것이 있었던가.. 어제는 날씨가 좋았다.운전을 하는 동안 한국의 인디 음악과 따뜻한 날씨.. 그리고 봄 바람,군데 군데 피어 있는 벗꽃이 마음을 새롭게 했다. 하지만 마음이 들뜨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했다.봄이 왔다고 해서 모든 것이 새롭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 계속해서 이 봄이 내가 무엇을 잘 하거나 내 삶을 잘 살아내고 있어서나에게 거져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새로운 봄을 기뻐해야 하고 감사해야 한다. 세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내가 생각한대로 이루어 진것이 하나도 없다 해도..시간은 여전히 주어지고 있고 나도 건강하게 이 머나먼 땅에 서있다. 여전히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많고..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다고 내가 자연적으로 성숙해 진다.. 2017. 3. 30.
오래된 도시가 나에게 진리를 지키라고 말한다. 볼티모어 구석 구석을 돌아 다니다 보면 정말 오래된 교회 건물들이 눈에 띈다.물론 내가 종교인이기 때문에 교회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듯 하다.길게는 200년들.. 짧게는 100년들 족히 넘어보이는 아주 오래된 건물들이다. 저 건물이 우뚝 서기 까지 어떤 사람들의 수고와 기도가 있었을까?지금은 매주 일요일날 어떻게 모이고 있을까.. 그리고 어떤 성직자가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진다.. 어떤 건물들은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는 듯하고 어떤 건물은 사람들이 이미 떠난 듯 한 교회건물들도 많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변하고, 사람들은 떠난다.영원한 것 같던 모든것도 시간앞에선느 모두 시들해 진다. 우리의 믿음과 신념도 그렇다. 그때에는 그것만이 삶의 전부이고 목숨을 바쳐도 부족함이 없을 것 .. 2017. 3. 28.
지인의 집에서 스테이크를 구워 먹다 지인의 초대로 집에서 단체로 스테이크를 구워 먹었습니다. 미국은 워낙 고기값이 싸니까 질 좋은 고기를 스테이크로 사람들이 모이면 자주 구워 먹는데요, 저는 스테이크를 잘 구울지 모르므로 ^^ 늘 남이 해주는 것만 먹습니다.이번에 지인의 초대로 드디어 두껍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밑에 보시면 약 9시간 정도 소금과 후추, 그리고 고기의 냄새를 잡아주는 딜을 미리 뿌려놓은 후 랩으로 씌워놓았습니다. 이제 약 7명 분의 고기를 그릴에 굽습니다. 사실 집에서 스테이크 요리를 할때는 프라이팬을 쓰지만 시간과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지인이 데크에서 고기를 구워먹을때 쓰는 가스용 그릴을 사용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더욱 큽니다. 사실 1인분용으로는 많은 양인것 같은데, 두깨도 두꺼워서 정말 맛있어 보입니.. 2017. 3. 27.
No.1 정우성 (세상 어디에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있다) 슬램덩크..무슨이야기 부터 할까..아직도 주인공들과 빨간 유니폼, 타케히코의 그림들을 보면 설레이고 순수했던 중학생과 고등학생때의 열정과 농구가 떠오른다. 지난번 서태웅의 이야기를 나눌때도 그랬지만, 슬램덩크는 단순히 만화이전에 내 인생에 있어서 만화책으로 단정지을 수 없는그 무언가이다. 빈센트 반고흐의 서양화 그림보다 단순힌 이 케릭터에 대한 다케히코의 그림이 더욱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물끄러미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 마력이 있다. 아마도 내 학창시절의 전부가 이 그림과 함께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 슬램덩크에는 수많은 인물들과 이야기들이 있다. 이 책의 묘미는 한사람 한사람 모두 들여다 보면 하나의 스토리이고 그 스토리가 모여서 전체 하나의 고교생들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남자라면 모두 가슴을 .. 2017. 3. 24.
정말 지겨운 MVA (미국에서 면허 갱신하기) 오늘은 미국에서 운전면허 취득과 갱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유학생으로 미국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행정이라 치면 면허의 취득과 갱신입니다. 아마도 모든 유학생들이 처음 미국에 왔을때 행정적인 불편함과 막힘을 경험하게 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오면 영어도 안되서 살짝 무시당하는 기분과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경험케 되는 곳입니다. 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미국 시스템을 알아서 처음 격었던 불편함은 조금 감소했지만요. 어쨌든 모든 주들이 가지고 있는 면허취득 갱신의 행정 절차가 있을줄 압니다. 해외에서 온 타국 사람에게는 처음 미국에서 부딛히는 불편함이 아마도 면허문제 일것입니다. 미국은 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가능 하므로 운전을 위해서 면허는 필수인데 서류들과 취득을 하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합.. 2017. 3. 23.
겨울을 잃고 봄을 얻다 겨울을 잃고 봄을 얻다.올겨울이 정말 겨울같지 않아서 이리 허무한 겨울은 처음인듯 싶었다. 나무들이 시절파악 못하고 주책스럽게 이르게 꽃을 피워내었는데 어제 눈이 내렸다. 무엇이든지 쉽게 자리를 내어주는 법은 없다. 지난 며칠동안 감기몸살로 누워서 일을 할수도 없었고 여러작업들을 할 엄두조차 못내었다. 감기몸살로 이렇게 심하게 아픈적 또 처음인데 나이가 들어 몸이 약해진건지 이번 플루가 독한것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몸이 아프니 마음까지 약해져서 모든 의욕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누워있는 동안 허무주의같은 이상한 생각들로 마음잡기가 어려웠다. 어느새 이곳에서 맞이하는 9번째 봄이다. 요며칠 누워있으며 지난 8년동안 이곳에서 내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되새겨 보았다. 사람은 누구나 .. 2017.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