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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으로 볼티모어

오래된 도시가 나에게 진리를 지키라고 말한다.

by souljm 2017. 3. 28.



볼티모어 구석 구석을 돌아 다니다 보면 정말 오래된 교회 건물들이 눈에 띈다.

물론 내가 종교인이기 때문에 교회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듯 하다.

길게는 200년들.. 짧게는 100년들 족히 넘어보이는 아주 오래된 건물들이다.


저 건물이 우뚝 서기 까지 어떤 사람들의 수고와 기도가 있었을까?

지금은 매주 일요일날 어떻게 모이고 있을까..


그리고 어떤 성직자가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진다..




어떤 건물들은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는 듯하고 어떤 건물은 사람들이 이미 떠난 듯 한 교회건물들도 많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변하고, 사람들은 떠난다.

영원한 것 같던 모든것도 시간앞에선느 모두 시들해 진다.


우리의 믿음과 신념도 그렇다. 

그때에는 그것만이 삶의 전부이고 목숨을 바쳐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우리의 신념도 자신의 신념은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완전한 진리를 믿고 신념을 가진다면 변하지 않고

시간이 오래 지나도 역사와 전통속에서 그 완전한 진리는 유지된다.





흘러가는 이 시간과 역사속에 나도 있다.

길면 100년.. 짧게는 70~80년.. 아니 그것보다 더 못살고 

그분앞에 부름을 당할 수 있다.


나의 것을 채우기 보다는 영원하고 썩어지지 않을 것을 위해서 채워야 한다.


이 오래되고 시간이 지나서 유명무실한 건물들과 교회들을 보면서

나는 늘 마음을 다 잡아 본다.


영원한것은 없고


그분의 진리만 변하지 않고 영원하다.





오늘도 볼티모어는 나에게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려야하는지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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