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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행정 노하우

정말 지겨운 MVA (미국에서 면허 갱신하기)

by souljm 2017. 3. 23.




오늘은 미국에서 운전면허 취득과 갱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유학생으로 미국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행정이라 치면 면허의 취득과 갱신입니다. 아마도 모든 유학생들이 처음  미국에 왔을때 행정적인 불편함과 막힘을 경험하게 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오면 영어도 안되서 살짝 무시당하는 기분과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경험케 되는 곳입니다. 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미국 시스템을 알아서 처음 격었던 불편함은 조금 감소했지만요. 


어쨌든 모든 주들이 가지고 있는 면허취득 갱신의 행정 절차가 있을줄 압니다. 해외에서 온 타국 사람에게는 처음 미국에서 부딛히는 불편함이 아마도 면허문제 일것입니다. 미국은 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가능 하므로 운전을 위해서 면허는 필수인데 서류들과 취득을 하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면허가 있던 사람들은 이제 매릴랜드 주는 한국과 제휴가 되어서 가서 신고하고 서류 조건을 갖추면 교환해 주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온 2009년에는 그 제도 시행 이전이어서 저는 따로 컴퓨터 이론 시험과 경찰과 주행테스트를 해서 다시 취득했었습니다. 8년전에 처음 시험보러 갈때 한국에서 운전을 꽤 했었지만 떨어질까봐 불안 초초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저는 하루 만에 한번에 다 통과가 되어서 면허를 취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와이프는 2012년 이후에 취득을 해서 한국의 면허를 가지고 가서 공증과 거주지 증명과 신분증명 후에 면허를 교환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것이 한번에 되지 않아서 주변 MVA를 몇번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F-2 신분의 학생들을 위한 행정처리를 모르는 직원들도 허다하고, 어떤 스테프를 만나느냐에 따라 하루의 일처러가 잘 해결되는지는 사실 복불복입니다. 


유학생들은 학교 학위의 등록기간 만큼 즉, i-20에 명시되어 있는 기간만큼 줍니다. 그래서 어학과정에 학교를 몇번 옮기면서 매번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제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OPT기간이어서 1년동안 밖에 기간을 주지 않아서 1년이 지난 후 또 가서 갱신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매릴랜드에서 면허와 자동차 행정을 관리하는 기관을 MVA(Motor Vehicle Administration)라고 합니다. 미국사람들도 그렇고 저처럼 국제신분도 그렇고 이 곳을 가는 것을 반가워하거나 좋아할 사람을 없들듯 싶습니다. 미국 특유의 행정처리의 느림과 절대 보장되지 않은 유동성으로 뭐라도 해결할라 치면 하루 반나절의 시간을 내어야 합니다. 가서 한두시간 기다려서 일처리 하기 일수입니다.






그런데도 미국 사람들은 꾿꾿이 잘 버티면서 일 처리를 하는데요, 8년이 지났지만 한국사람처럼 일 처리 빠른 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아직도 적응 안되는 것이 미국 행정기관들입니다.


어쨌든 매릴랜드 면허를 취득하거나 한국에서 면허를 가지고 와서 교환하게 되면 이런 모습의 면허를 줍니다.





2017년부터 사실 디자인이 변경되어서 지금은 다른 형태의 면허를 가지고 있지만 제가 지난 8년동안 몇번을 갱신하며 가지고 다녔던 면허의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다자인이 지금 가지고 있는 디자인보다는 예쁜듯 싶습니다. 이제 면허갱신할때 사진이 어떻게 나오느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빨리 빨리 잘 처리해 주기만을 바랄 뿐이지요.^^





저는 아내보다 빨리 종료됨으로 지난달에 갱신을 해서 박사기간까지 약 3년가량을 갱신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내의 차례인데 아내가 한달 후에 갱신을 해야 했습니다. 아내가 아직 영어가 불편함으로 늘 제가 따라가서 같이 해주는데, 사실 F-1 학생보다 F-2 디팬던트의 갱신이 조금더 시간이 걸리고 어렵습니다. 늘 한번에 갱신한 기억이 드뭅니다. 이럴때 마다 미국에 사려면 영주권과 시민권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데, 그 문제는 나중으로 접어놓고 이야기 하기로 합니다. ^^





아내와 제가 둘째와 함께 오전 11시반에 비교적 늦게 갔습니다. MVA갈대는 아침 8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저희는 아이 유치원 문제로 늦게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데스크에서 번호표를 받았는데 앞에  20명의 순서가 먼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1시간 이상의 시간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시간을 기다려도 좋으니 오늘 갱신만 해주면 감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너무 오래 걸릴것 같아서 제가 기다리기로 하고 아이가 너무 앉아서 기다리는게 지루하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치킨 너겟이라도 먹고 오라고 보내고 제가 기다렸습니다.



이제  종료되는 아내의 면허증입니다. 보통 면허가 종결되기 두달 전부터 갱신할 수 있지만 미리 와서 갱신하려 했는데 F-2는 새롭게 시작되는 박사 기간에 명시된 날에 와서 해야 한다길레 오늘 날자에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밑에 보이는 사진은 번호표를 받고 한사람 한사름 그 번호에 불려가면 1:1로 저렇게 스테프가 행정을 처리해 줍니다. 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순서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냥 멍하니 앞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셀폰을 합니다. 은행창구처럼 딩동하는 앞의 스크린 번호에 집중하게 되고 사실 여기 와서 앉아 있는게 그렇게 기분좋지는 않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간과의 싸움이니까요. 그래서 아침에 열자 마자 와서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8시부터 줄서 있는것 같습니다.



중간에 점심시간이라서 담당자 한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더욱더 시간이 걸립니다. 저희가 갔을때 점심시간이 중간에 있어서 몇분이 나가니 더욱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사람당 약 7분 길게는 10분이상인데 저희 앞에 20명의 순번이 더 있었으니... 



제가 앉아서 보이던 앞 쪽 데스크이 모습입니다. 드디어 저희 순번이 불려집니다. 오~예 !!


사실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어서 데스크에 앉아서 아내가 사진을 찍고 갱신을 진행하려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민국에서 제 아내의 정보를 업데이트 해서 MVA로 보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그랬었는데 올해도 또 저희 정보를 써 놓고 MVA의 연락을 기다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I-94를 프린트해서 와야 한다고 그러더니 작년에 그 I94없이 갱신했다고 설명하니 들어가서 메니져와 이야기 하고는 집에가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또 약 10일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 메일을 받고 가서 다시 아내의 면허 갱신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매면 아내가 면허를 갱신할때는 2번이상 가는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데 이것은 서류가 미미하거나 우리가 준비가 안되서가 아니라 F-2신분의 비애인듯 싶습니다. 이 신분의 성격을 MVA에서 잘 이해도 못할 뿐아니라 아까 이야기한 것 처럼 국제학생들 면허를 어떻게 갱신해 주는지 인지하고 있는 직원들도 드뭅니다.


어쨌든 아내 면허 다시 갱신하러 갔다가 다시 연락오기만을 기다리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전시간을 빼앗기고 다시 집에 돌아왔습니다.



영주권있거나 시민권자을은 기본 8년씩을 주기 때문에 MVA갈일이 차 테그 반납하거나 이럴때 가지만 저는 지난 8년동은 총 20번도 넘게 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사람을 위한 통역때문에도 많이 가기도 했습니다.

갈때마다 너무 지겨운 곳인 것은 사실입니다.ㅠㅠ


어쨌든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가 언제까지 이곳에서 휴학생으로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꿎꿎하게 잘 버텨내고 살아가려 합니다. 

이상 매릴랜드 MVA방문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