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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생활

퍼시픽 국립 기념 묘지 (펀치볼 국립기념원)

by souljm 2019. 3. 10.






이제 어머니가 한국으로 떠나실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으로 떠나시기 전에 마지막 쉬는 월요일..


시내에 들러서 맛있는 것을 먹기 전에

한번도 들러 보지 못했던 국립 기념 묘지를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듣기로는 호놀룰루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하고

시원한 바람이 좋다고 해서..


이곳에서 산지가 1년 반이 넘어가는데 들러 보지 못한 곳을 들러봅니다.




올라 가는 길에 왼쪽 으로 호놀룰루 시내가 들어옵니다.

햇살이 참 좋고 바람이 좋은 날이었어요.

오늘은 하늘도 깨끗하네요..

갑자기 한국에 사는 친구들에게 미안해 지는 날입니다.




국립 기념 묘지 입구입니다.

무언가 잔잔한 고요함과...

역사 속에 훌륭히 묻히신 많은 분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은..

그런 곳입니다.




세상을 향해 왔다가 꼭 가야만 하는 인생입니다.

누군가는 허탈한 것을 채우다 살다 가고..

누군가는 나라를 위해서 자신이 삶을 바치다가 갑니다.

저는 무엇을 위해서 살다가 가야할까요..




어머니와 아내의 뒷 모습입니다.

어머니를 이제 한국으로 보내드리면..

또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볼까요..

못난 아들.. 멀리까지 와서 공부하고 일하느라..

옆에서 효도도 못하고..

벌써 미국만 5번째 왔다갔다 하시는 어머니..

그동안 1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어머니도 점점 늙어가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먹먹해 지고... 그렇습니다. 




누군가는 저 높은 빌딩에

터를 놓고 살려..

수많은 노력과 힘든 시간을 보냈겠지요..


하와이는 점점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할 거에요..

이 처럼 깨끗하고 날씨 좋은 곳에 사는 것도 축복입니다.




저 멀리 다이아 몬드 헤드도 보이고..

오아후 섬의 남쪽 끝도 보이네요..







이러한 아름다운 곳이 숨어 있는줄 몰랐어요..

아무리 작은 곳에 오래 살아도..

찾아서 돌아다니지 못하면..

숨어있는 곳을 발견하고 누릴 수 없겠죠.



워싱턴  DC 의 링컨 메모리얼 같은 느낌도 났어요..

하와이도 좋지만..

오래동안 살던 동부의  DC 도 그립네요..




미국에 함께 결혼하자 마자 유학와서..

10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내와 저는..

이제 더욱 깊은 친구가 되어갑니다.


그동안 수고했고...

여전히 수고하고 있고..

미안하게도 앞으로 더욱 수고해야만 합니다... 



내년이면 불혹이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ㅠㅠ 



호놀룰루 커피공장에서 커피한잔마시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모두 행복한 날들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