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S 목회학 박사 학위를 마치다.

드디어 박사 졸업이다.

2017년 봄학기 부터

하와이에서 캔사스 까지 총 6번의 방문이었다.

2021년 마지막 방문이다.

그동안의 캔사스 여정중에 발걸음이 가장 가벼웠다.

이번에는 공부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졸업을 하러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덴버까지 7시간의 비행..

그리고 덴버에서 캔사스 까지 1시간 30분의 여정..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후련하면서 섭섭하고 그렇다.

 

2년 만에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

답답하기도 하고..

마스크가 불편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공항에 들어갈 수도 없지만

방역 때문에 불편한 여행이 더욱 불편하게 되었다.

 

하와이에서 9시 밤 비행기를 타고

꼬박 밤을 새서..아침 6시 덴버 공항에 도착..

초췌한 이 얼굴의 여정도 이번이 마지막일 듯 하다..

 

Dr. Daniel Lee's Chaple

대망의 졸업식이 열리기 위한 MBTS 채플이다.

리허설을 하고..

내일 졸업식이 거행 된다. 

 

Midwestern Thological Seminary Commencement 2021

드디어 졸업식이다.

모두 함께 모여서 크리스마스 케롤을 부른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격 스럽다.

4년 반동안 고생한 생각도 들고..

잘 끝마칠 수 있게 되어서 은혜라는 생각도 든다.

 

미조리 캔사스 사람들은 아무도 마스크를 안쓴다.

나도 덩달아 안썼지만..

마음이 불안 불안 하다.

코로나 걸려서 교회로 복귀하면 큰일 나는데..

중부 미국인들은 참 말을 잘 안듣는건지..

개의치 않는 건지.. 신기하다.

 

이제 한 사람씩 호명이 되기 시작한다.

스펄전 컬리지 학사 학위부터..

석사 학위자들..

그리고 마지막 박사학위자들..

 

 

드디어 내 이름이 불리우고..

알렌 총장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박사 학위 증명서를 받았다.

이 학위 증명서를 받기위해서

논문작성을 위해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웠던가..

지도교수님들에게 리턴되는 메일을 열어보기가 항상 무서웠다.

지난 시간들이 스쳐간다. 잘 해 내었고.. 수고도 하였다.

쉽지 않은 여정과 논문 작성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1살에 끝내게 되었으면..

잘 한 것이다.

나에게 충분한 칭찬을 주어야 한다. 

 

 

Doctor of Ministry Care and Counseling Degree

졸업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나의 첫 번째 지도 교수님..

감사드리는 마음을 보답할 길이 없다.

교제 할 수록 알면 알 수록 놀라운 분이다.

닮고 싶은 교수님.. 감사합니다.

 

With Dr. Park, The President of Aasian Studies

하와이에서 캔사스에 다닐때 항상 격려 해 주셨던

학장님..

감사를 드린다.

 

이제 감격을 누릴 시간도 없이 가운을 반납하고

오후 2시 비행기를 타야한다.

 

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 학생회관 Book Store

At the gate of Denver Airport

캔사스에 방문하면서 항상 덴버를 경유했는데,

나는 항상 궁금했다. 내가 덴버를 가 본 것인가, 아니면 안가본 것인가..

그러한 마음에 궁금증이 이번에 해결되었다.

캔사스에서 돌아오는 비행기가 연착되어

덴버에서 센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를 놓쳐,

덴버 공항 밖에서 호텔에서 하루 묶고 다음날 비행기를 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공항 밖으로 나가 타운에서 하루를 Over stay 했다.

정확하게 공항 밖에 덴버땅을 마지막에 밟게 되었다.

그러니 나는 앞으로 정확하게 덴버를 가보았다고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저 멀리 록키 산맥도 보이니..

나는 록키 산맥도 본적도 있는 것이다. 

 

암튼..

이렇게 4년 반의 박사 과정은 내 인생에서

캔사스라는 곳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God may bless you all... 

 

박사학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