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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생활

가족이 하와이로 이주하다.

by souljm 2017. 7. 19.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저희 가족은 8년동안 매릴랜드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저 가장 먼 미국의 50번째 주 하와이로 이주 했습니다. 저희도 이렇게 하와이 까지 멀리 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찌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생활 이라 하면 8년동안 볼티모어에서 생활 한 것이 다 인데 이제 새로운 주에서 새로운 생활을 준비 해야 합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던 분들, 그리고 잊지 못한 순간들.. 시원하고 섭섭한 마음으로 가족들을 멀리하고 이제 우리 4가족의 길을 떠납니다. 



지난 2년 반의 시간동안 함께 했던 교회와 인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곳은 제가 목사가 된 교회이기도 하고 미국에서 두번째로 머무르며 제가 몇 안되는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회이기도 합니다. 함께 해주신 가족같은 분들과 목사님 그리고 적지만 따뜻했던 아이들을 두고 오려니 마음이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다른 인도하신 길이 있으니 저희 가족은 또 그 다음길로 향해야 합니다.



지난 6월 21일 델타항공을 타고 먼 14시간이라는 비행을 했습니다.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8년만의 이주이기 때문에 많았던 짐을 가장 최소한으로 줄여서 여정을 떠났습니다. 동부 볼티모어에서 하와이 까지는 한번의 비행기로 떠날 수가 없습니다. 미네소타에서 갈아타는 시간까지 합치면 14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비행기 4좌석에 같이 쭉 일렬로 예약을 해서 어린 아이들이 심심하지 않게 양쪽에서 엄마 아빠가 한명식 같이 있어줍니다. 



저는 전에 인터뷰를 하러 하와이에 먼저 1달 전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느꼈던 하와이에 대한 인상은 무척이나 덥다는 것이었고, 사실 하와이는 미국같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종도 그렇고 환경이 동남아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휴양지라서 좁은 땅에 사람들이 참 많이도 산다는 느낌.. 왜냐하면 나름 넓은 땅에서 오래동안 살아서 그렇나 봅니다. 하지만 환경은 차차 적응하면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볼티모어에서 미테소타 가지 2시간 반, 그리고 미네소타 공항에서 약 2시간을 Lay over를 한 다음에 드디어 목적지인 하와이로 출발하게 됩니다. 미네소타에서 하와이까지 비행시간은 약 8시간 가량이었습니다. 델타항공이 이번에 고객에 대한 잘못된 태도로 말도 많았지만, 저희 가족이 이용할 때에는 참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때에 따라 밥과 음료도 계속 제공되어지고 나름 시트도 넓고 저희는 만족했습니다. 



기내에서 제공된 눈가리게와 쿠션, 그리고 담요로 아이들이 의자뒤의 모니터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든 모습입니다. 요녀석들이 하와이에 가서 어떻게 적응하게 될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어서 저는 바라만 볼 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아빠의 마음일까요.ㅜㅜ



하와이에 도착하고 3일만에 해변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공된 집을 셋업하고 필요한 물품을 이것저것 사느라 아이들과 바다에 나올 여유를 찿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이렇게 바다에 나와 봅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방문한 하와이 바다는 호놀룰루의 가장 유명한 바닷가 와이키키 옆쪽에 있는 매직 아이슬란드라는 곳이 었습니다. 이곳은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여서 주차도 공짜고 아이들이 놀기에는 파도가 높지 않아서 너무 좋습니다. 사실 와이키키는 파도가 높아서 저희 어린아이들이 놀기에는 조금 위험한 부분도 있고 어렵습니다.



저희가 일부러 햇살이 뜨거울가봐 아침 9시 정도에 방문했었는데 이미 뜨거운 상태였습니다. 반복해서 말씀 드리지만 하와이는 정말 뜨겁습니다.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실 지구가 아픈거 같아서 이전보다 더 뜨거워 지긴 했다고 합니다.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필수 입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아이들은 물안경과 호수를 챙겨와서는 신나게 물속에서 놀고 엄마는 아이들을 돌봐줍니다. 저는 우산 밑에서 잠깐 쉬다가 뒤에서 아이들과 아내를 찍어봅니다.



웨딩 야외 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들도 많고, 여기는 물이 잔잔하니 물위에서 수중 요가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뒤쪽으로 파크를 돌아나오면 전체적인 비치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더욱더 아름답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하와이 생활 다시 미국생활  처음 하는것 처럼 열심히 생활해야 하겠습니다. 하와이는 미국령이지만 왠지 그냥 다른 나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동안 미국에서 8년 살았지만 처음부터 다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듭니다. 서로 가족끼리 응원하며 이곳에 온 이유를 잘 발견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하와이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이야기 이제  포스팅 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




알로하 !! Alo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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