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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STORY436

하와이 삶에 새로운 Chapter 의 시작 5개월 만입니다. 블로그를 위한 노력은 거의 할 수 없는 인생이네요. 하와이에 온지 6년이 거의 다 되어갑니다. 그냥 올 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와이의 날씨는 여전히 좋네요. 자연 만큼 정직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 마음의 날씨만 매일 오락가락 하는 듯 합니다. 좋은 날씨, 좋은 자연에서 살아도, 맘먹고 나오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는 하와이 생활입니다. 하와이 산다고 하면 매일 매일 휴양을 보낼 것 같다고들 지인들이 말하지만,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습니다. 만나는 사람들, 다니는 장소, 루틴 6년동안 변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올해 승진(?)을 하게 되어서 많은 변화가 생겼네요. 아이들이 이제 커서, 밖에서 식사 할 때 자기들이 먹고 싶은 메뉴가 명확해 졌습니다. 하와이에서 아이들과 괜찮.. 2023. 5. 15.
안녕~ 22년 크리스마스 From Hawaii 22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1년동안 훌쩍 자라났고, 저도 1년더 늙었겠지요. Hawaii에서 맞이하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이제 익숙합니다. 한 해 동안 많이 바빠져서, 블로그에 신경을 못썼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모든 순간 순간 셀폰에 많이 저장을 해 놓았는데.. 항상 저장만 해 놓고 꺼내 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네 인생의 함정입니다. 맡겨진 일을 성실히 하다 보면.. 아이들을 신경쓸 여력이 없고.. 아빠는 그저_ 엄마보다 좀 떨어져 있는.. 그 언저리 어딘가에 있는 사람으로 느껴질까 걱정입니다. 제가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나 자라있는데, 최선은 다하는데 최선이 닿지 않는 그런느낌. 그렇게 아이들과 하와에서 6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그래도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면 고맙.. 2022. 12. 20.
22년 여름이 흘러가다 22년 7월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바쁘게 되어서 소홀히 했던 블로그에 일상을 남겨보려합니다. 하와이에 온지 벌써 5년이 지나갑니다. 이번 여름, 우선 3박 4일의 휴가를 받았습니다. 하와이에서 살면서 하와이 바다를 즐길 기회가 적다는 것이 인생의 함정입니다. 에어비엔비의 도움을 받아, 와이키키 근처 호텔을 3일 예약합니다. 두 번째 방문인, Waikik Banyan이라는 곳인데, 가격도 좋고, 편의 시설, 바로 와이키키 바닷가가 가까워서 괜찮은 곳입니다. 저희 가정의 호놀룰루 아지트가 되는 듯 합니다. 4학년 6학년이 되는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나올줄을 모릅니다. 지난 10월 휴가에는 논문 심사가 코앞이어서 여유를 못 누렸는데, 이번에는 수영장에서 아이들을 지켜주며 저도 나름 여유를 가져 보았습니다. .. 2022. 7. 30.
MBTS 목회학 박사 학위를 마치다. 드디어 박사 졸업이다. 2017년 봄학기 부터 하와이에서 캔사스 까지 총 6번의 방문이었다. 2021년 마지막 방문이다. 그동안의 캔사스 여정중에 발걸음이 가장 가벼웠다. 이번에는 공부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졸업을 하러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덴버까지 7시간의 비행.. 그리고 덴버에서 캔사스 까지 1시간 30분의 여정..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후련하면서 섭섭하고 그렇다. 2년 만에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 답답하기도 하고.. 마스크가 불편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공항에 들어갈 수도 없지만 방역 때문에 불편한 여행이 더욱 불편하게 되었다. 하와이에서 9시 밤 비행기를 타고 꼬박 밤을 새서..아침 6시 덴버 공항에 도착.. 초췌한 이 얼굴의 여정도 이번이 마지막일 듯 하다.. 대망의 .. 2021. 12. 19.
다 지난 일입니다. 지난 과거를 후회하는 분들은 잠깐 보셔요.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적당한 휴식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배우게 됩니다. 순간을 돌볼 줄 알아야 인생이 행복해지고,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전체를 놓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모두 순간을 놓치지 말고 행복한 인생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021. 5. 5.
변덕스러운 마음.. 꿋꿋한 믿음 “변덕스러운 마음에서 꿋꿋한 믿음으로” 동부에서 살 때 섬기던 교회에 가려면 꼬박 1시간을 운전해야 했습니다. 매번 1시간씩 왕복 2시간을 운전하며 교회를 다니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새벽예배를 갈 때 눈이라도 내리면, 미리 일어나 차에 눈을 치우고, 예열도하고 1시간이나 졸음을 뚫고 운전하며 몇년을 그렇게 다녔습니다. 운전할때 마다 고생스러워서 기도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다음에 혹시 사역지가 옮겨진다면 교회와 집이 꼭 가깝게 해 주세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하와이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회다니면서 운전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했던 기도를 잊지 않으셨는지, 하와이에 와보니 집과 교회의 거리가 1분도 안되는 것입니다. 너무 응답을 과하게 해주셨습니.. 2021. 4. 27.
믿음은 보이지 않는 삶을 가는 것 (Waking Ned Devine) 이란 영화에서 열 살 짜리 소년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에게 질문합니다. “목사님은 하나님이 보이나요?” 목사는 대답합니다. “직접적으로는 아니란다. 하지만 계시를 받는단다” 소년은 다시 묻습니다. “목사님은 월급을 많이 받나요?” “그렇지는 않단다. 목사의 보수는 주로 영적인 것이란다” 질문을 받은 목사는 소년이 혹시 목회자가 되고 싶어서 묻는 것이 아닌가 하고 질문합니다. “혹시 목사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니?” 그러자 소년은 “아니요” 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저는 최소한의 월급도 안 주는, 보이지 않는 분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아요…” 이 소년의 눈에 보이는 목사의 길은 씁쓸하지만 겉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2017년 여름에 .. 2021. 4. 21.
영적인 품위를 포기하지 않는 삶 “영적인 품위를 포기하지 않는 삶” (전체 보기로 끝까지 읽어주셔요) 제가 매랠랜드에서 살 때 세탁소(픽업 스토어)에서 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가게에 오는 손님들 중에 기억나는 쉐인이라는 흑인이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는 살고 있던 집도 불명확했고, 또 셀폰도 없었습니다. 그는 사실 홈리스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신의 청바지는 꼭 세탁소에서 깨끗이 세탁하여 입곤 했습니다. 집도 없고, 돈도없고, 아무것도 없으면서 자신이 입는 청바지는 꼭 정해진 날, 세탁을 맡겨 반듯하게 다려 입는 것이 제 눈에는 재미있게 보였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가게에 들러서 일하고 있는 저를 친구삼아 항상 귀찮을 만큼 말을 걸고 한참을 머물다가는 친구였습니다. 그는 하루에 한.. 2021. 4. 13.
진심을 다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기회 2021년 하와이의 삶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우연히 본 넷플릭스의 다큐맨터리가 있었습니다. "Last Chance U" 라는 타큐였는데, 유명하지 않은 전문대의 농구감독과 선수들의 이야기 입니다. 그 농구팀의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서 이런말을 했던것이 기억이 납니다. "지금이 너희가 진심을 다해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저는 이 다큐를 보면서.. 내가 하와이에서의 삶에 얼마나 진심을 다하고 있는가 돌아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에 대해서 진심을 다하고 있는가.. 내가 사람들을 대하며 진심을 다하고 있는가.. 내가 가정안에 아빠로 또 남편으로 얼마나 많은 진심을 다하고 있는가.. 돌아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오늘은 월요일인데 오랜만에 하늘이 좋습니다. 하와이는 그동안 비가 많이 왔.. 2021. 3. 16.